사건 의뢰와 숨겨진 진실
사업가 최철민은 변호사 윤석훈에게 개인 사건을 맡아주면 거액의 ‘코모펀드’ 송무까지 맡기겠다고 제안한다. 사건은 가정부가 자신을 딸 학대범으로 신고한 건. 그는 가정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려 하며, 언론 보도로 이미지가 실추되면 기업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간다며 조용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다. 수임료는 5억 원.
평소 아동·가정폭력 사건은 피하던 석훈이지만 이번 사건을 맡게 된다.
가정부와의 면담
후배 변호사 효민이 가정부를 만나자, 그녀는 아이가 불쌍해 참지 못해 신고했다고 주장한다. 직접 폭행 장면을 본 적은 없지만, 아이가 아빠를 보면 두려워하고, 집으로 의사가 찾아와 치료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한다.
효민은 그녀의 눈빛에서 진심을 느끼지만, 곧 가정부에게 사기·절도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최철민의 지갑과 금고에서 금품을 훔쳤던 전력까지 드러나면서 효민은 감정에 치우쳤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석훈의 의심과 전략
석훈은 직접 철민의 집을 찾아 딸의 반응을 살핀다. 아이는 머리를 쓰다듬으려는 손길에 본능적으로 머리를 가리고, 철민은 거칠게 윽박을 지른다.
이후 가정부와 철민을 한자리에 불러 사건을 정리한다. 가정부는 돈이 필요해 금고에 손을 댔고, 이는 철민의 함정이었다고 주장한다. 석훈은 허위 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게 하고 사건을 종결시키는 듯 보인다.
진짜 목적
효민은 석훈이 힘 있는 사람 편만 드는 것 같아 반발하지만, 석훈은 “무혐의가 나오면 아이가 더 위험해진다”며 서두른 개입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곧 철민이 석훈에게 연락해 아이를 맡기고, 석훈은 “애 자체가 증거”라며 빼내 치료를 받게 한다. 이는 가정부를 처리한 척하면서 아이를 구출하려는 연막 작전이었다.
정의 실현
석훈은 딸을 철민과 분리시킨 후 직접 주먹을 날린다. 이어 철민을 찾은 조폭 출신 사업가가 불법 자금 유용 사실까지 알아내며 그를 처절하게 응징한다. 철민은 법정에 서고, 투자자들의 고소가 이어져 파산한다.
수임료 5억은 딸의 신탁 계좌에 넣어줬으며, 아이는 이혼한 엄마에게 맡겨진다.
석훈의 사생활과 새로운 복선
효민은 석훈이 금요일마다 ‘육아’ 때문에 일찍 퇴근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전 아내와 강아지를 공동 육아 중이었다. 전 아내는 현재 석훈의 고등학교 친구와 재혼했고, 임신한 상태였다.
딩크를 고집하던 전 아내의 변화에 석훈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